이지현
Senior Editor

삼성, 오픈AI와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챗GPT 사내 도입도 검토

뉴스
2025.10.022분
생성형 AI삼성전자

삼성과 오픈AI는 1일 한국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글로벌 AI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 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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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Samsung


오픈AI와 LOI를 체결한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4개사이며, 삼성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해양 기술 등 각사의 역량을 모아 폭넓은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LOI 체결식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오픈AI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를 원활히 공급할 계획이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가 글로벌 기술·투자 기업들과 함께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오픈AI가 메모리 솔루션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오픈AI는 웨이퍼 기준 월 90만 매 규모의 고성능 D램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AI 학습과 추론 과정에 필요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또한 패키징 기술과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AI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오픈AI와 AI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기업용 AI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기술을 기반으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AI 데이터센터 설계, 구축, 운영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LOI를 통해 삼성SDS는 오픈AI 모델을 사내 업무 시스템에 적용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구축, 운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삼성SDS는 국내에서 오픈AI 기업용 서비스를 판매하고 기술 지원할 수 있는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해, 향후 국내 기업들이 챗GPT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발전을 위해 오픈AI와 협력하며, 특히 해상에 설치되는 플로팅(Floating)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플로팅 데이터센터가 공간 제약이 적고 냉각 비용 절감,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로팅 데이터센터는 기술적 난도가 높아 현재 일부 국가에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인 단계다.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은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플로팅 데이터센터, 부유식 발전설비, 관제센터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인공지능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기술력, 반도체 생산 역량, 안정적인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오픈AI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미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국내외 생산 시설 확충, 인재 육성 및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역시 AI 관련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은 임직원의 기술 개발 효율성과 업무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챗GPT의 사내 활용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아이디지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ince 2022, Jihyun Lee has served as a senior editor at CIO Korea, where she covers the latest trends and insights on AI, digital transformation, cloud, and other key technology issues. She regularly conducts in-depth interviews with IT leaders in Korea and abroad, delivering leadership-focused reporting and on-the-ground coverage of industry developments. She also participates in conferences and breakfast seminars organized by Foundry Korea, helping create spaces for IT leaders to connect and exchange ideas.

Before joining CIO Korea, Jihyun worked as a technology journalist at the media outlet Bloter.net starting in 2013. Earlier in her career, she majored in computer engineering in Korea and gained experience as a programmer intern in New York for a year. She continues her reporting with a genuine commitment to supporting and encouraging professionals in the tech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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