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Senior Editor

엔지니어·컨설턴트 출신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 오픈AI 코리아 첫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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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92분

오픈AI는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첫 코리아 총괄 대표로 김경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을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 한국 내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AI 생태계 확장을 총괄한다.

OpenAI 코리아 김경훈 총괄 대표

OpenAI 코리아 김경훈 총괄 대표

Credit: OpenAI Korea

김 대표는 글로벌 IT와 컨설팅 업계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았다. 2021년 2월부터 구글코리아 사장으로 국내 사업을 이끌었고, 2017년부터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코리아 디렉터로서 한국 광고·마케팅 부문의 성장을 담당했다.

김 대표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검색, 유튜브, 모바일 광고, 디스플레이 네트워크(GDN), 애드몹(AdMob), 플레이 스토어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전략을 수립·실행하며 구글의 국내 광고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매출 목표 설정, 신규 영업 프로그램 운영, 조직 운영 전반에도 참여하며 구글코리아 임원으로 활동했다.

2017~2018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아태지역(APAC) 전략·운영 총괄을 겸임하며 아태지역 매출 전략과 운영을 지원했다. 당시 그는 사업 기획, 지역 성장 전략, 신규 영업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분기별 사업 점검과 인력 운영 등 조직 관리도 맡았다.

2015~2017년에는 구글 마케팅 솔루션 코리아 총괄로서 국내 광고 사업 전략을 지휘했다. 영업·마케팅 조직을 확장하고 새로운 영업팀을 출범시켰으며, 광고주와 대행사를 대상으로 최신 솔루션을 소개하고 시장 분석을 제공하는 등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했다.

이전에는 2015년 중국 상하이에서 아태지역 스페셜 프로젝트 헤드를 맡아 글로벌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전략 과제를 수행했다. 연간·분기별 사업 목표와 성과 지표를 수립하고,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성장 전략을 설계했다.

또한 커리어 초반에는 약 2년간 다우시스템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으며, 이후 구글에 합류하기 전까지 약 10년간 베인앤컴퍼니 등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듀크대학교에서 MBA 학위를 받았으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Korea)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하며 ICT, 사이버 보안, 콘텐츠 산업 관련 정책과 협력 활동에 참여해 왔다.

오픈AI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총괄 올리버 제이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AI를 도입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김경훈 대표는 이러한 기회 속에서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며 “그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오픈AI 코리아가 한국의 AI 생태계 확장을 통해 한국의 AI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나아가 한국이 글로벌 혁신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AI 3강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오픈AI의 기술을 결합해 한국이 글로벌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챗GPT와 오픈AI의 API 플랫폼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산업계·개발자 커뮤니티·학계·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책임 있는 AI 활용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 사회 전반에 긍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아이디지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ince 2022, Jihyun Lee has served as a senior editor at CIO Korea, where she covers the latest trends and insights on AI, digital transformation, cloud, and other key technology issues. She regularly conducts in-depth interviews with IT leaders in Korea and abroad, delivering leadership-focused reporting and on-the-ground coverage of industry developments. She also participates in conferences and breakfast seminars organized by Foundry Korea, helping create spaces for IT leaders to connect and exchange ideas.

Before joining CIO Korea, Jihyun worked as a technology journalist at the media outlet Bloter.net starting in 2013. Earlier in her career, she majored in computer engineering in Korea and gained experience as a programmer intern in New York for a year. She continues her reporting with a genuine commitment to supporting and encouraging professionals in the tech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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