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현
Senior Editor

오픈마인드, LG전자·에임인텔리전스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 착수

뉴스
2025.09.262분
인공지능로보틱스

피지컬AI 로봇 운영체제(OS) 개발사 오픈마인드(OpenMind)가 LG전자와 AI 보안 솔루션 업체 에임인텔리전스와 차세대 로봇 안전기술 공동 연구에 나선다.

오픈마인드 CEO Jan Liphardt, CEO of OpenMind
Credit: OpenMind

미국 로봇 운영체제 개발사 오픈마인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코리아’에서 LG전자, 에임인텔리전스와 로봇 안전 기술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에서는 오픈마인드의 로봇 운영체제 OM1 기반 안전 판단 소프트웨어와 에임인텔리전스의 안전성 평가 기술을 결합한다.

오픈마인드는 지능형 기계를 위한 범용 운영체제를 구축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타트업이다. OM1 플랫폼을 통해 모든 형태의 로봇이 인간 환경에서 인식·적응·행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분산형 조정 계층인 FABRIC으로 안전한 기계 신원 확인과 지능형 시스템 간 협업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번에 함께 진행하는 연구의 핵심은 로봇이 위험한 행동을 하거나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환각현상을 문맥 속에서 사전에 차단 완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픈마인드의 로봇 운영 체제인 OM1이 구동하는 멀티모달(영상, 음성 등 각종 신호) 안전 가드레일(안전 울타리) 레이어가 로봇 주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로봇이 제안하는 동작의 안전성을 종합 판단해 최종 행동을 제어한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근처에 있는 상황에서 로봇이 날카로운 물체를 들고 이동하려 하면 ‘부상 위험’으로 판단해 동작을 차단한다.

오픈마인드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 로봇은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같은 기본 안전규칙을 단순 명령어로 입력받는 수준에 그쳐 있다. 기업들이 복잡한 현실 환경에서 로봇을 안전하게 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오픈마인드는 미국 스탠퍼드대 얀 리프하르트 교수가 ‘로봇계의 안드로이드’를 표방하며 2024년 설립해 범용 로봇OS개발에 나서고 있다. 8월 초, 안전한 로봇공학 확산의 핵심 아키텍처로 평가받으며, 2,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마인드는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로봇 안전 기술 시장은 대부분 개별 로봇 제조사의 자체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어 표준화된 안전 플랫폼에 대한 업계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오픈마인드 CEO 얀 리프하르트는 “OM1이 로봇 전 영역에 걸쳐 안전기능을 통합하는 종합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하게 된다”며 “학계 검증을 바탕으로 기술 신뢰성을 강화하고 기업들의 로봇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jihyun.lee@foundryco.com

이지현

2022년부터 CIO 코리아 책임 기자로 일하며 AI, 디지털 전환, 클라우드 등 주요 기술 이슈에 대한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IT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와 리더십 취재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으며, 다양한 현장을 찾아 업계 흐름을 생생하게 전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아이디지가 주관하는 컨퍼런스와 조찬 세미나에도 참여하며, 국내 IT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CIO 코리아 합류 전에는 2013년부터 기술 전문 매체 블로터에서 IT 기자로 활동했으며, 그보다 앞서 한국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미국 뉴욕에서 1년간 프로그래머 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IT 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을 늘 응원하는 마음으로 취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ince 2022, Jihyun Lee has served as a senior editor at CIO Korea, where she covers the latest trends and insights on AI, digital transformation, cloud, and other key technology issues. She regularly conducts in-depth interviews with IT leaders in Korea and abroad, delivering leadership-focused reporting and on-the-ground coverage of industry developments. She also participates in conferences and breakfast seminars organized by Foundry Korea, helping create spaces for IT leaders to connect and exchange ideas.

Before joining CIO Korea, Jihyun worked as a technology journalist at the media outlet Bloter.net starting in 2013. Earlier in her career, she majored in computer engineering in Korea and gained experience as a programmer intern in New York for a year. She continues her reporting with a genuine commitment to supporting and encouraging professionals in the tech 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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