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tor Erik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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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주권 강화 목적” 오스트리아 연방군, MS 오피스에서 리브레오피스로 전면 전환

뉴스
2025.10.012분
산업오픈소스

오스트리아 연방군의 오픈소스 전환은 국가 차원의 기술적 자립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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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jorono, Pixabay

독일 IT 매체 하이제(Heise)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연방군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사용을 중단하고 오픈소스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리브레오피스(LibreOffice)로 전환했다. 이는 약 1만 6,000대의 업무용 워크스테이션에 적용되며, 자체 인프라 내에서 기술적 독립성과 안전한 데이터 처리를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전 계획은 2020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MS 오피스가 클라우드 중심으로 이동할 것이 분명해지자 오스트리아 연방군은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23년부터는 일부 부서에서 리브레오피스를 표준으로 사용해 왔으며, 올해 들어 MS 오피스 2016이 모든 PC에서 제거됐다. 다만 일부 사용자에게는 예외가 허용돼, 특정 업무 요구에 따라 MS 오피스 2024 LTSC나 액세스(Access)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리브레오피스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소스 오피스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온프레미스 배포 방식을 유지하려는 기업과 정부 기관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다. 미국 외 조직의 디지털 주권 확보 요구사항이 높아지면서 오픈소스 생산성 도구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독일에 본사를 둔 넥스트클라우드(Nextcloud) 역시 최근 오픈소스 서비스를 발표하며,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 같은 미국 SaaS 제품의 대안으로 디지털 소버린을 추구한다고 내세웠다.

오스트리아 군 당국은 리브레오피스 프로젝트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개발 자금 지원과 기능 개발을 병행해 지금까지 총 5년 이상에 해당하는 개발 시간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개선된 기능에는 더 나은 목록 형식, 메타데이터 삭제, 고급 프레젠테이션 기능 등이 있으며, 전체 리브레오피스 커뮤니티가 함께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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