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cloudera)가 AI와 기업용 데이터 아키텍처 도입 속도와 현황을 조사한 ‘AI의 진화: 기업용 AI와 데이터 아키텍처의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IT 리더 1,57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급변하는 기업용 AI 환경과 함께 기업의 우선순위, 장애물, 목표가 1년 간 어떻게 변했는지 제시했다. 클라우데라는 기업이 모든 데이터 위치에 100% 접근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며, 실시간으로 예측가능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IT 리더의 96%는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일부 혹은 완전히 통합했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88%에서 증가한 수치로, AI가 실험 단계를 넘어 핵심 프로세스와 워크플로우에 통합됐음을 의미한다. 국내의 경우 응답자의 55%가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AI를 일부 혹은 상당히 통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70%는 AI 이니셔티브에서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답했고, 아직 성과를 보지 못한 응답자는 1%에 불과했다. 국내의 경우 57%의 기업이 측정가능한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 중이라고 답했다.
기업은 AI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생성형(60%), 딥러닝(53%), 예측형(50%) 등 다양한 AI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예측형(56%), 딥러닝(51%), 분류(49%), 생성형(49%) 에이전틱(45%) 순이었다.
또한 기업의 데이터 접근 방식의 변화로 AI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확신 또한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IT 리더의 67%는 1년 전보다 AI 에이전트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AI를 관리할 준비가 더 잘 돼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응답자의 76%가 AI를 관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클라우드 활용에 대한 내용도 담았다. 기업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52%는 퍼블릭 클라우드, 42%는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저장돼 있다고 답했다. 국내에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55%), 퍼블릭 클라우드(51%), 온프레미스 분산(48%)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데이터 아키텍처가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기업은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AI를 관리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서 응답자들은 보안(62%), 데이터 관리(55%), 데이터 분석(54%)을 꼽았다.
다만 AI의 잠재력과 투자수익률(ROI)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24%의 기업은 기업 문화가 데이터 중심적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작년 17%에서 증가한 수치다. AI 워크로드 지원에서 가장 큰 기술적 한계는 데이터 통합(37%), 스토리지 성능(17%), 컴퓨팅 성능(17%)로 나타났다. 데이터 접근성 또한 큰 장애물로 나타났는데, 전체 기업의 9%만이 모든 데이터를 AI 이니셔티브에 활용할 수 있다고 답했고, 38%는 대부분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답했다.
AI 통합 과정에는 보안 문제가 수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8%는 무단 데이터 접근, 43%는 안전하지 않는 타사 AI 도구 사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기업들은 AI 활용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응답자의 24%는 AI 시스템에서 사용되는 데이터 보안 능력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고 답했고, 53%는 매우 확신하며, 19%는 어느 정도 확신한다고 답했다.
클라우데라 CTO 세르지오 가고는 “AI는 단 1년 만에 시급하고 중요한 전략 과제가 됐다. 이는 기업의 운영 방식을 바꾸고 기업간 경쟁 법칙을 재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개념 증명 단계(PoC)에 머물러 있으며 보안, 규정 준수, 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라며, “클라우데라는 퍼블릭,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등 모든 데이터 위치에서 AI를 구현하고 데이터 거버넌스, 계보, 신뢰를 보장한다. 또한, 프라이빗 AI와 안전한 GPU 가속 등 혁신 기술을 통해 기업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신규 도입을 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승철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글로벌적으로는 생성형 AI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 비해, 국내 기업들이 예측형 AI를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는 예측 모델이 대용량 데이터 보다는 고품질 데이터를 사용해야 그 결과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도출 문화가 점차 국내에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기업의 83%가 데이터를 약간 혹은 그 이상 신뢰하고 있지만, 그중 오직 10%만이 훨씬 신뢰한다고 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의 필요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클라우데라는 고객이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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