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오픈AI에 1,000억 달러 투자···10GW AI 데이터센터 구축 동맹 구축

뉴스
2025.09.242분

엔비디아가 최대 1,000억 달러를 투자하고, 오픈AI는 차세대 AI 인프라를 위해 10GW 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

OpenAI President Greg Brockman, NVIDIA Founder and CEO Jensen Huang, and OpenAI CEO Sam Altman

(L to R): OpenAI President Greg Brockman, NVIDIA Founder and CEO Jensen Huang, and OpenAI CEO Sam Altman

Credit: Nvidia

오픈AI와 엔비디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픈AI의 차세대 AI 인프라를 위해 엔비디아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소 10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배치할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첫 번째 단계는 2026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며, 엔비디아의 CPU-GPU 결합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이 포함돼 새로운 AI 모델 학습과 실행을 지원한다. 이 배치를 위해 신규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와 총 10GW 전력 용량 확보가 필요하며, 엔비디아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39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일부 내용은 엔비디아의 고객과 경쟁사의 주목을 끌 만하다. 오픈AI는 AI 팩토리 확장을 위해 엔비디아를 전략적 컴퓨팅 및 네트워킹 파트너로 지정했으며, 양사는 오픈AI의 모델 및 인프라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로드맵을 공동 최적화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오픈AI가 엔비디아의 향후 계획에 이전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엔비디아 대변인은 이번 협력이 올해 초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가 함께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스타게이트(Project Stargate)’와는 별개라고 밝혔다. 스타게이트는 큰 주목을 받으며 출범했지만,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의 독점 AI 파트너로서 챗GPT를 빙검색엔진과 오피스 365에 제공하고 있다. MS는 지난 1월 AI 데이터센터에 8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 이 협력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AI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MS는 챗GPT와 별개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도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오픈AI의 차세대 데이터센터는 8월부터 생산이 시작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말부터 출하가 예상되는 ‘베라 루빈 NVL144’는 FP4 기준 3.6엑사플롭스, FP8 기준 1.2엑사플롭스의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 성능 향상에는 막대한 전력 소모가 따른다. GPU는 전력 소모가 큰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10GW는 일반 원자력 발전소(약 1GW)의 10배에 해당한다. 이런 배경에서 데이터센터 업계가 원자력 발전을 AI 인프라 확장의 에너지원으로 주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보인다.
dl-ciokorea@foundryco.com

Andy Patrizio

Andy Patrizio is a freelance journalist based in southern California who has covered the computer industry for 20 years and has built every x86 PC he’s ever owned, laptops not included.

Andy writes the Data Center Explorer blog for Network World. His work has appeared in a variety of publications, including Tom's Guide, Wired, Dr. Dobbs Journal, Tech Target, Business Insider, and Data Center Knowledge. Earlier in his career, he held editorial positions at IT publications like InternetNews, PC Week and InformationWeek.

Andy holds a BA in Journalism from the University of Rhode Island.

이 저자의 추가 콘텐츠